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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_‘복사골’ 부천, 문화의 꽃 피우다
  • 작성일

    2023-11-17

  • 조회수

    674

'복사골' 부천, 문화의 꽃 피우다

 

시 승격5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시립박물관서 내년126일까지

승격 후 인구 늘고 인프라 갖춰져

 

농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

 

경기 부천시가 올해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부터 부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부천시 50년, 그 발자취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고 있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뒤 시작하며 모두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시공간은 ‘농업도시 부천―복사꽃 피던 마을’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60년까지 작은 농촌도시였던 부천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봄마다 들녘을 희고 붉게 물들이는 복사꽃(복숭아꽃)이 피어 시에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긴 유래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사 복숭아’가 연간 2000t 이상 생산됐으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던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 전시공간은 ‘공업도시 부천―첨단산업이 꽃피는 복사골’이다. 1960년대부터 부천이 농촌에서 공업도시로 전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호황이었던 시절 및 부천을 대표하는 기업과 현재 주력산업도 짚어 본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인 ‘부천시로 도약―너도나도 부천으로’도 눈길을 끈다. 1973년 7월 시로 승격될 당시 부천의 인구는 6만5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승격과 함께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경인국철이 서울지하철 1호선에 편입돼 전철로 바뀌면서 인구가 늘어났다. 1975년 김포군 오정면을, 1983년 시흥군 소래읍 일부를 각각 편입하면서 현재의 외형을 갖췄다. 1986년에는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계획인구보다 14만 명을 넘었고, 2년 뒤 60만 명에 육박했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자 정부는 1990년부터 5년 동안 17만 명을 수용하는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중동과 상동신도시 사업을 소개한다.

마지막 전시공간은 ‘문화도시 부천―세계적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부천’이다.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의 문화인프라를 펼쳐 보인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같은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도 알린다. 이들 전시공간 곳곳에는 시가 올해 ‘장롱 속 유물을 찾습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생활사 유물 856건 가운데 일부가 전시된다.

전시공간을 빠져나오면 강당에서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보여준다. 부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상영한다. 부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와 이주해 정착한 시민, 예술인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많은 시민이 관람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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